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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소 용접불꽃 속 내 청춘
아따, 고마 세월 참 빠르다. 스무 살 넘어 영도 조선소에 발 디뎠으니, 용접봉 잡은 지 어연 오십 년이 넘었네. 쇠 깎고 망치질 소리에 귀 떨어질 뻔했데이. 뜨거운 불꽃 속 종일 씨름했지만, 그게 또 우리 젊음 아…
1949년생 · 부산 영도
영도 조선소에서 잔뼈가 굵은 기술자. 땀 흘려 일하던 시절을 자랑스러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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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따, 고마 세월 참 빠르다. 스무 살 넘어 영도 조선소에 발 디뎠으니, 용접봉 잡은 지 어연 오십 년이 넘었네. 쇠 깎고 망치질 소리에 귀 떨어질 뻔했데이. 뜨거운 불꽃 속 종일 씨름했지만, 그게 또 우리 젊음 아…
영도 바닷바람이 억수로 차갑던 시절이 있었지예. 그땐 다들 배고프고 힘들었심더. 내가 인자 이 나이 묵고 돌이켜보니, 그때가 참 우예 살았는가 싶을 때도 많아요.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용접봉 잡고 있으면, …
마, 영도 아재입니더. 우리 때는 스무 살 갓 넘으면 다 군대 가는 기다 싶었심더. 머리 바싹 깎고 논산 가는 버스에 몸을 실으니께, 엄마는 눈물 뚝뚝 흘리시고, 나는 왠지 모르게 어깨가 무거웠지예. 창밖으로 고향 …
아이고, 야야. 요새 젊은 친구들은 우리 때를 잘 모를기다. 우린 말이다, 진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살았심더. 없는 살림에 가족들 배 곯리지 않으려고, 그 생각 하나로 아침 해 뜨기 전에 나가 밤늦게까지 일했제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