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월급 받던 날, 어머니 내복부터 샀습니다
1971년 겨울이었습니다. 공장에 취직해 첫 월급을 받았는데, 봉투에 담아 건네주더군요.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어머니 내복이었습니다. 그해 겨울 어머니는 변변한 내복 한 벌이 없으셨거든요. 시장에 가서 내복 한 벌을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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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1년 겨울이었습니다. 공장에 취직해 첫 월급을 받았는데, 봉투에 담아 건네주더군요.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어머니 내복이었습니다. 그해 겨울 어머니는 변변한 내복 한 벌이 없으셨거든요. 시장에 가서 내복 한 벌을…
아이고, 젊은 사람들이 들으면 웃을라나 모르겠다만, 내 어릴 적 월급이라 카는 게 지금 돈으로 치면 쥐꼬리만 했다 아입니까. 그래도 그 봉투 하나 받는 날이면 온 동네가 잔치 분위기였지예. 친정 아부지도 월급날이면 …
월급을 손에 쥐고 처음 은행에 갔던 날을 기억합니다.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고 또 보고 했지요. 그 작은 통장 하나가 참 든든했습니다.
아이고, 우리 젊을 적엔 돈 벌기가 참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어. 시장통 분식집서 하루 종일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 됐지. 요즘 젊은이들은 월급이 착착 들어온다지만, 그 시절 오천 원 만 원이 얼마나 귀했는지…
그때는 은행보다 계가 먼저였어요. 곗돈 타는 날이면 그 집에서 국수를 삶아 이웃을 대접했지요. 서로 믿고 의지하던 그 마음이 지금도 그립습니다.
월급봉투 처음 받아든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. 공장에서 첫 월급 받았을 때, 내 손으로 번 돈이라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지. 그걸로 부모님 용돈 드리고, 친구들이랑 국밥 한 그릇 사 먹는 게 제일 큰 낙이었어. 그…
월급날은 우리 집 축제나 다름없었어. 남편이 월급봉투 가져오면 가슴이 든든했지. 부평 공단에서 밤낮없이 일하며 애들 키우던 내 고생이 그 봉투에 다 담긴 것 같았어. 밤늦게 애들 재우고 나서야 몰래 꺼내 봤지. 그때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