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애와 결혼조회 0
우리 영감이랑 만난 이야기
옛날 연애는 별거 없었어. 동네에서 얼굴 익히거나 어른들 중매가 다였지라. 요즘처럼 자유롭게 만나고 영화 보는 건 상상도 못 했지. 말 건네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어.울 영감은 시장 정미소에서 일했지. 어머니가 "성실…
1953년생 · 전남 순천
순천에서 작은 분식집을 오래 했습니다. 동네 사람들 사연을 다 압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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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 연애는 별거 없었어. 동네에서 얼굴 익히거나 어른들 중매가 다였지라. 요즘처럼 자유롭게 만나고 영화 보는 건 상상도 못 했지. 말 건네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어.울 영감은 시장 정미소에서 일했지. 어머니가 "성실…
아이고, 우리 젊을 적엔 돈 벌기가 참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어. 시장통 분식집서 하루 종일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 됐지. 요즘 젊은이들은 월급이 착착 들어온다지만, 그 시절 오천 원 만 원이 얼마나 귀했는지…
그때는 말여, 우리 동네 시장통이 참말로 북적였제. 나는 그 한켠에서 분식집을 했잖여. 아침마다 김밥 재료 준비하믄 동네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왔어. '말자씨, 오늘도 일찍 나왔네!' 인사 건네면 나도 반갑게 화답했지…
아이고, 참말로 세월 빠르다 안 그라요? 시장통 분식집을 오래 했어야. 옛날엔 떡볶이 한 접시도 귀한 간식이었지라. 유행 따윈 몰랐고, 고픈 배 채우는 따순 한 끼면 됐어. 줄 선 손님들 보믄 그저 힘이 났응께.좀 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