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정겨웠던 우리 동네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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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.
그때는 말여, 우리 동네 시장통이 참말로 북적였제. 나는 그 한켠에서 분식집을 했잖여. 아침마다 김밥 재료 준비하믄 동네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왔어. '말자씨, 오늘도 일찍 나왔네!' 인사 건네면 나도 반갑게 화답했지. 밥 먹으러 온 손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하루 사는 낙이었어.옆집 채소가게 아주머니는 시든 채소를 싸게 주시고, 건어물집 아저씨는 명절마다 멸치를 챙겨주셨어. 숟가락 하나 빌리러 가도 없는 게 없고, 급한 일 있으면 서로 발 벗고 나서 도와주고 그랬지. 이웃사촌 아니겄어? 우리 분식집 음식도 그 정 덕분에 더 맛있었어.요새는 옆집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산다드만. 그래도 옛날 생각 하믄 그 시절이 그립고, 그 사람들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돌아. 함께 웃고 울던 정 덕분에 내가 이리 맘 편히 살아온 거 아니겄어. 참 고마운 시절이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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