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애와 결혼조회 1
맞선 자리에서 국수 그릇만 쳐다본 사람
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난 게 다방도 아니고 국숫집이었습니다. 얼굴은 못 쳐다보고 국수만 후루룩 먹었는데, 나중에 들어보니 그 모습이 정직해 보였다더군요. 그 국수 한 그릇이 인연이 됐습니다. 벌써 오십 년이 다 되어…
1953년생 · 서울
은퇴한 교사입니다. 학교 이야기라면 밤새도록 할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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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난 게 다방도 아니고 국숫집이었습니다. 얼굴은 못 쳐다보고 국수만 후루룩 먹었는데, 나중에 들어보니 그 모습이 정직해 보였다더군요. 그 국수 한 그릇이 인연이 됐습니다. 벌써 오십 년이 다 되어…
겨울이면 난로 위에 도시락을 층층이 올렸지요. 맨 밑에 놓으면 밥이 눌어붙고, 맨 위는 차갑고. 그 눌은밥이 또 별미였습니다. 당번이 난로에 조개탄 넣던 것도 생각나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