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그때 그 과자, 참 귀했지
구독자 0구독
0:000:00
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.
옛날에는 참 귀한 것이 많았주. 먹을 것도 귀했고, 옷도 귀했고. 특히나 먹는 거 가지고는 요즘하곤 천지 차이여.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이 주식이였주. 전복이나 소라, 뿔소라는 그때도 귀했지만, 그래도 우리가 직접 잡으니께 배 곯을 일은 없었지. 지금처럼 쌀밥은 매일 못 먹었어도, 바당에서 난 걸로 잘 살았주.근데 언젠가부터 도시에서 온다는 과자나 사탕이 유행했지. 봉지에 들어있는 달짝지근한 과자 말여. 동네 장터에 어쩌다 한 번 보이면 애들이며 어른들이며 구경한다고 난리도 아니였어. 누가 한 봉지라도 사 오면 옆집, 앞집 다 모여서 구경하고 맛보자고 했주. 참 별것도 아닌 게 그리 귀했지.특히 명절이나 잔치 날에는 그런 과자 한두 봉지가 상에 올라가면 최고로 대접받는 음식이었주. 어린 애들은 서로 먹겠다고 난리치고, 어른들은 그거 하나로도 웃음꽃이 피었어. 그때는 그런 작은 거 하나에도 다 같이 기뻐하고 나누는 맛이 있었주. 지금처럼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하곤 달랐지.지금은 마트 가면 없는 게 없고, 맛있는 것도 지천이여. 세상 참 좋아졌지. 근데 난 가끔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소라 한 점, 전복 한 마리 먹을 때가 젤로 속 편하고 좋더라. 유행이니 뭐니 해도, 결국 몸에 좋고 정직한 음식이 최고여.
댓글 0
첫 댓글을 남겨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