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내 평생의 학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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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.
참 세월 빠르다 싶어요. 칠십 평생을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다 보니, 학교라는 곳이 저한테는 또 다른 집이나 마찬가지였지요. 옛날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었어요. 마을 사람들 다 모여 운동회도 하고, 잔치도 열리던, 그야말로 살아있는 공동체였지라. 정겹고 따뜻한 기운이 늘 가득했답니다. 요새 애들은 참 똑똑해요. 좋은 교재도 많고, 컴퓨터 같은 걸로 세상 지식도 금방 알 수 있고요. 우리 어릴 적엔 검정 교과서 한 권 귀하게 모시고 연필도 몽당연필 될 때까지 썼지요. 그래도 그때 아이들의 눈빛은 참 초롱초롱했답니다. 작은 것 하나에도 그리 감탄하고 배우려 했으니께요. 참 순수했어요. 교단에 서서 수십 년을 보냈지만,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늘 새로웠습니다. 한 명 한 명 다른 아이들 마음에 씨앗을 심고, 그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게 그리 보람 있었지요. 요새는 선생님들이 참 어려운 일도 많다고 듣습니다. 우리 때는 선생님 말씀이 곧 법이었는데, 세상이 참 많이 변했지요. 그래도 학교는 아이들의 희망이 자라는 곳이어야 한다는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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