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우리 서문시장 이웃은 다 가족이었지예
구독자 0구독
0:000:00
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.
아이고, 가게 앞에 앉으니 옛날 생각 나요. 서문시장에서 평생 장사했는데, 옆집 아지매랑 뒷집 아저씨가 다 한 식구 같았지 뭐예요. 새벽부터 얼굴 보며 반찬 나눠 먹고, 애들 학교 갔다 왔나 봐주고. 그런 정으로 살았지예.그때 시장은 늘 시끌벅적했죠. 누가 상추 한 단 더 주면 옆집 김치랑 바꾸고, 애가 아프다 카면 다 같이 걱정하고. 옆 가게 바쁠 땐 우리 가게서 애 봐주고, 내가 바쁠 땐 저짝에서 물건 좀 봐주고. 돈보다 서로 돕는 마음이 젤로 귀했어요.명절엔 온 시장 사람들이 다 같이 준비하고, 장사 끝나면 남은 음식 나눠 먹고 막걸리 한 잔씩 했지예. 핸드폰도 없던 시절, 얼굴 보고 눈 마주치며 살았잖아요. '다 같이 힘내자!' 하던 그 마음이 아직도 생생해요. 우리 이웃들 덕분에 내 인생이 덜 외로웠다 싶어요.
댓글 0
첫 댓글을 남겨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