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우리 새끼들 키우던 시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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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낭독해 드려요.
나는 복순할매라 한다. 우리 새끼들 키우던 시절 생각하면, 아따, 참말로 눈물 콧물 쏙 빼던 시절이었제. 여덟 명이나 되는 애들을 낳아 키웠으니, 지금 생각하면 내가 우째 그랬나 싶다. 그때는 먹을 것도 귀하고, 입을 것도 시원찮았어. 애들 배 곯을까 봐 밤새도록 부엌에서 뭐라도 해 먹일라고 애썼다. 밭일 끝내고 들어와도 쉴 틈이 어딨었나. 그래도 애들이 숟가락 쪽쪽 빨아가며 맛나게 먹는 모습 보면, 그 힘든 것도 다 잊고 뿌듯했제. 종갓집 며느리라 대소사도 많았으니, 애들한테 살갑게 못 해준 게 참말로 마음에 걸린다. 맨날 '이리 와서 이거 해라' 소리만 하고, 책 한 번 제대로 못 읽어준 게 한이야. 그래도 우리 애들이 지들끼리 서로 챙기고, 어려운 줄 알고 징징거리지도 않고 잘 커줬으니 고맙지 뭐. 지금은 다들 제 밥벌이하고 손주들까지 데려오니, 이만하면 복 받은 인생 아이가 싶다. 문득문득 그 시절 우리 애들하고 씨름하던 때가 그립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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